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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VC] 스타트업 VC업계의 라이벌 임지훈대표-박지웅대표

Arsen 2012. 9. 12. 00:30

제가 좋아하는 VC인 임지훈/박지웅 대표님께서 기사에 나왔네요

라이벌이라고표현이 되어있는데 ㅎㅎ 같이 상생하는거 아니었나요? ㅎㅎ


다시 만난 벤처투자업계 라이벌 임지훈·박지웅

[중앙일보] 입력 2012.09.11 00:49 / 수정 2012.09.11 00:49

“벤처업계, 제2 넥슨 나올 수 있게 힘 합치겠다”

벤처투자업계 친구이자 라이벌인 임지훈(사진 왼쪽) 대표와 박지웅 대표. 임 대표는 3월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맡았고, 박 대표는 지난달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에 취임했다. 두 대표는 “부품회사 중심인 벤처업계 지도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패스트트랙아시아]

벤처투자업계 라이벌이 다시 만났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공학 기반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벤처투자업계에 투신하더니 이번엔 회사를 이끄는 대표로 마주 섰다. 박지웅(30)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와 임지훈(32) 케이큐브벤처스 대표 얘기다.

 사실 둘은 벤처투자업계 별종으로 꼽힌다. 투자금의 90%가량이 부품회사에 쏠리는 와중에 정보기술(IT) 서비스 기반 회사에 투자해 왔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에 34억원을 투자해 8배의 수익을 거뒀고, 임 대표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게임 애니팡 제작사 선데이토즈에 15억원을 투자해 상당한 배수의 회수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 산업이 삼성전자·현대자동차 같은 제조기업 중심으로 짜여 있어서 벤처투자사도 여기에 납품하는 부품회사에 주로 투자해요. 하지만 이제 IT 서비스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게 맞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두 대표는 벤처투자업계에 뛰어들어 대표직에까지 도전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관심 분야가 비슷하다 보니 실무 투자자로 일하며 자연스럽게 알게 돼 친구가 됐다. 하지만 투자할 때만큼은 차이가 뚜렷하다. 두 사람이 선택한 회사만 봐도 그렇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티켓몬스터를 창업한 신현성(27) 대표, 초기 투자자 노정석(36) 아블라컴퍼니 대표와 의기투합해 차린 회사다. 투자를 넘어 인재를 모으고 회사를 꾸리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티켓몬스터에 투자하면서 전자상거래야말로 1조원대 회사가 나올 분야란 확신이 들었다. 직접 사업하는 대신 인큐베이팅 방식을 택한 데도 이유가 있다. 의료·결혼·육아·집 장만같이 1인당 지출이 높은 분야의 상거래가 아직 온라인화되지 않았는데, 이를 사업화하려면 여러 회사를 빨리 키워 시장을 선점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미 의사 경력을 공개하고 온라인으로 진료 예약까지 하는 온라인 서비스 굿닥과 유아 전문 쇼핑몰 퀸시를 출범시켜 키우는 중이다.

 박 대표가 시장을 보고 투자한다면 임 대표는 사람을 보고 투자한다. 한게임에 이어 카카오톡을 성공시킨 김범수(46)씨가 차린 케이큐브벤처스에 합류한 것도 그래서다. 케이큐브벤처스는 기업을 인큐베이팅하기보다 창업가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임 대표는 “투자자가 실제 사업을 하는 기업가만큼 업계 동향을 잘 알 수는 없다”며 인큐베이팅 업무를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회사가 커지면서 창업가가 겪는 어려움을 푸는 데엔 적극 관여한다. 능력 있는 인력을 충원하는 문제나 더 큰 규모의 투자를 받는 문제처럼 어느 분야 기업이건 겪는 보편적인 문제는 여러 기업의 성장을 보아온 투자자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IT 서비스 회사가 주름잡는 산업 환경’이란 같은 꿈을 꾸지만 국내 IT 서비스업계에 대한 진단도 달랐다. 한국에서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서비스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견해에서 특히 그랬다. 임 대표는 “미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게 된 상황에서 미국 기업이 잘하는 걸로 승부를 보려 하면 안 된다”고 봤다. 커플 전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비트윈처럼 미국 기업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틈새를 노려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반면 박 대표는 두텁지 않는 투자층이 문제란 입장이다. 그는 “넥슨이 경쟁자 NC소프트를 인수할 정도의 글로벌 기업이 된 건 회사가 충분히 성장한 뒤 상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상장으로 큰돈을 모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는 얘기다. 박 대표는 “다양한 투자사가 충분히 클 때까지 페이스북을 뒷받침했듯 한국에서도 제2의 넥슨이 나오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임지훈(32)

◆ 주요 경력
- KAIST 산업공학과(1999~2004)
- 액센츄어컨설팅, NHN, 보스턴컨설팅그룹(2004~2007)
- 소프트뱅크벤처스(2007~2012)
- 케이큐브벤처스 대표(2012~)

◆ 투자 경력
- 케이아이엔엑스, 처음앤씨, 한텍엔지니어링(상장)-로티플, 인포마크, 올리브스튜디오(M&A)

박지웅(30)

◆ 주요 경력
- POSTECH 산업공학과 (2001~2009)
- 스톤브릿지캐피탈 심사역(2009~2010)
- 수석심사역(2010~2011)
- 투자팀장(2011~2012)
-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2012~)

◆ 투자 경력
- 티켓몬스터, 엔써즈, 소셜리누스(M&A)-플라이팬, 애드바이미, 아이디인큐 등 투자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9/11/8909183.html?cloc=olink%7Carticle%7C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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