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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게임` 대박 인기, 알고보니 `독`

입력: 2012-08-28 01:33 / 수정: 2012-08-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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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라인 등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한 게임 출시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다. 하지만 스마트폰 메신저를 활용하는 데 따른 유통비용 증가는 모바일 게임 업체들에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카카오톡이 문을 연 ‘게임하기’ 코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된 게임이 단숨에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며 매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퍼즐게임 ‘애니팡’(선데이토즈 개발)은 출시 23일 만에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하루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수개월간 1위 자리를 고수하던 JCE의 ‘룰더스카이’를 2위로 밀어냈다는 점에서 업계 충격은 컸다. 

그동안 20위권에 머물던 위메이드의 ‘바이킹 아일랜드’도 카카오톡에서 서비스를 한 이후 3위로 수직 상승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존재감이 미미했던 다수의 게임들이 카카오톡 게임센터를 통해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에 올라탄 게임업체 주가 역시 강세를 띠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1주일간(8월20~27일) 15.9% 올랐다. 바른손게임즈는 카카오톡과 게임 출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만으로 33.0% 급등했다. NHN 라인과 제휴를 맺은 게임빌도 이 기간 7.7% 올라 사상 처음 10만원대(10만700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매출 일부를 메신저 업체에 나눠줘야 하는 점은 향후 수익성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앱스토어 등에 게임을 등록하면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는 데다 카카오톡 등을 이용할 경우 나머지 70% 중 30%를 메신저 업체에 줘야 하기 때문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메신저를 통한 매출 증대 효과가 더 크지만, 메신저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늘어날수록 점점 매출 증대 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결국 모바일 업체 입장에서는 중간 유통 과정만 한 단계 더 증가하는 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신저를 통해 게임을 서비스할 경우 매출이익률은 70%에서 49%로 하락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Posted by A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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