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감상한다는것.

 음악을 감상한다는것의 의미는 사람의 감정적, 감상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행위라는 것 같다. 음악을 만들어내는것의 반대인 음악을 감상하는것 조차 다시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된다.

1. 지나가다가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는것과  
2.
 내가 음악을 선택해서 듣는것

위의 두가지는 현저하게 다르다.
들려주는 음악을 듣는것은 내 의사결정이 배제된 상태에서 듣는 음악이고, 선택해서 듣는 음악은 가수의 브랜드 이미지, 제목에서 느껴지는 의미, 기타 유통 채널별, 제공자의 분류에 따라(Top 100,장르, 등등) 에서 나에게 주는 의사결정 포인트를 접하고, 내가 결정하게 되는것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아무음악이나 듣는게 아닌, '특정 음악'을 듣는것은 어떠한 이미지(그림 아님)에 호감적인  사람이 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음악과의 연결성 인정하겠다는 것으로도 볼 수가 있다.

음악을 소비(구매)한다는것

 싸이월드를 생각해보라, 연인과 헤어졌을때등 자기 기분이 울쩍할때 우울한 노래로 바꾸고, 기쁘거나 기운을 내고싶을때 활발한 한 노래로 바꾸지 않는가? 한 걸음 더 나가서, 내가 선택했다는것을 누구에게 보여준다는것은 선택자가 '어떠한 음악을 선택하였다' 라는 행위를 타인이 느끼게 되는것을 의미한다. 조금 복잡해 보일수도 있지만, 우리는 누가 어떠한 브랜드의 옷이나 가방, 차를 몰고 다니는것을 보고 그 사람의 상태를 파악하려 한다. 음악도 마찬가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누가 어떠한 음악을 듣거나, '선택하였다' 라는 행위자체도 그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것이다. 
음악서비스 이야기만 나오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상의 편리성이나, 저작권문제들도 있지만 사실 다른부분에서 음악의 기능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사실 음악이 감정적인 요소가 잘 가미된 컨텐츠이고, 컨텐츠 소비 시간이 짧아서 집중적이고, 컨텐츠 이용이 활발하고 타인 감정에 대해 민감한 여성들에게 예민한 청각을 자극하는 컨텐츠라는 점도 위의 개념에 강하게 연결될 수 있는 점인것 같다)



카카오 뮤직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카카오 뮤직은 감상 서비스가 아니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 사용자 리뷰를 보면,

구입하는건 그렇다 치지만 왜 내폰에 저장 안되게 하는건지... 폰으로 들을려고 하니까 없네? 그럴거면 600원이 아닌 좀 싸게 받던가...

음악 정렬이 필요함 순서가 뒤죽박죽 순서를 옮기는 기능이 긴급으로 필요함 전체듣기 기능도 필요함

다 좋은데 노래 다운좀 가능하게 해 주시죠? 내돈주고 음악을샀는데 데이터를 쓰면서까지 들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네

좋은 음악플레이어네요 근데 데이터가 좀드는거같아서 폰에저장할수있으면좋겠네요

위의 의견들을 보면 아직까지는 카카오 뮤직을 감상서비스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심지어 IT관련 기자들 또한 그런의견을 내는경우도 있다. http://www.i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122  "음원 서비스로는 글쎄..."

그런데, 음악 감상기능에 중점을 둔다면 우선 차트부터 있어야 할것이고, 신인 또는 신곡등이 전면 배치되어서 한마디로 트렌드에 민감한 서비스로 UI가 구성 되었을 것이다. 그래야 소비가 빠르게 일어나고, 많이 소비해서 많은 매출을 벌 수 있을 테니까. 알고있듯이 음악은 좋은 가수의 곡을 여러번, 오랫동안 감상하는 시대를 지나서, 연령층이 어려질 수록 굉장히 빠른 소비 패턴을 보이는 컨텐츠로 변화해 가고 있다. 몇번 듣고 안듣게 되는..(스트리밍 서비스가 왜 주류로 자리잡았겠는가?) 그래서 카카오 뮤직은 감상이 목적인 서비스가 아니기에 처음부터 위와 같은 구성이 아닌, 사용자와 음악간의 연계성을 표현해주는 UI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사실 컨텐츠 공급/소비(감상)의 입장만 보면 음악,영상등 통합 컨텐츠 패키지 서비스가 훨씬 유리하다. 이동하거나, 시간이 남거나, 감정의 만족?을 위해서 '컨텐츠를 소비하며 논다' 라는 개념에서 여러 컨텐츠들을 모아놓으면 자연스럽게 트래픽이 순환되면서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카오 뮤직은 음악을 편하게 감상하기가 목적이 아니라는것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 뮤직은  BGM의 개념이다. 그러나 싸이월드 BGM과는 다르다.

BGM 이 가지는 의미는 개인의 Brand Identity를 주는것이다. 글의 윗부분에서 설명한대로, 내가 이러한 음악을 선택해서 나의 이름과 함께 표기하겠다는 점은, 내 상태를 알려주고 내 brand의 한 이미지를 표현하겠다는 것이다.(또는 표현해도 좋다,상관없다 라는것). BGM을 잘 활용한 대표적 서비스로는 다들 많이 써본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있는데, 싸이월드와의 또다른 점은, 뮤직홈 첫화면에서 사용자 이름과 함께 노래제목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싸이월드는 내 미니홈피에 들어오면 주인이 선택한 곡을 들려주는것이지, 방문자가 수많은 곡중에 선택해서 주인 홈피에 들어오는 기능은 아니다)

사용자를 선택하고 그안에서 음악이 재생되는 '사용자의 공간'중심 BGM이 아니라, 해당 곡 자체가 사용자 이름과 동시노출됨으로써 연계성이 있다는것을 표현해주는것이 최우선 목적인 서비스인 것이다.

카카오 뮤직이 사용자들이 음악을 들었다는 것을 표기해준다는 점에서 음악을 들은 사람들에 대한 소셜 네트워킹 기능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다. 하지만 카카오 뮤직은 음악을 들은 사람들에 대한 소셜 기능이나, 'A'라는 노래 자체의 소셜 네트워킹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려는것은 아닌것 같다.  


<카카오 뮤직 첫화면. 이름과 노래제목이 같이 표기 되어있다.(왼쪽화면) ,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165040>

카카오 뮤직 메인홈화면에서는 사용자 이름- 노래제목이 보이고, 각 사용자의 페이지를 클릭하여 들어가야 그 곡을 들은 사람들(소셜개념)이 표시된다. 이러한 순서 구조에서 볼 수 있듯이 카카오 뮤직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점은 각 유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자신과 연결시키는 즉, 브랜딩을 하려는 목적이지, 그 음악을 친구중 누가 주로 듣는다는것을 찾거나, 순수하게 '음악감상'을 목적이 최우선 의도가 아닌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그 음악을 친구 중 누가 듣는지 알리는것이 우선적 목적이라면, "사용자 +  각 음악 -->  노래를 들은 친구 목록" 구조가 아니라, " 각 음악 목록(사용자 상관없이)  --> 노래를 들은 들은 친구" 가 되어야 전체 음악별로 내 친구들이 누가 들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카카오 뮤직의 소셜 네트워킹의 구조의 최상위는 '음악'이 아니라 '사용자' 이고, 방문하는 유저들은 음악을 소비하고 느끼는것이 아니라, 각 사용자를 느끼고 소비하게 된다. 

사실 카카오 뮤직은 음악을 굳이 감상하지 않아도, 뮤직 첫화면에 나오는 '사용자 이름 + 음악 이름' 으로도 하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음악을 통한 개인 브랜딩' 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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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 다루게 될 것들

4. 저작권
 - 저작권료의 분배 문제
 - 1분 미리듣기의 저작권 문제
 - 공유시 저작권 문제
 - '함께듣기' 기능은 본인 보유 노래만 가능하다.

5. 음악 플레이어
 - 버그 report : 카스상에서 '한줄소개'로 접속시에 가끔 음악 플레이안되는 경우 발생
 - 볼륨 조정키 삭제

6. 카카오 스토리와 연계성

Posted by A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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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gertip.com BlogIcon Zet 2013.11.03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카오뮤직은 한번도 안써봤네요.
    사람들 많이들 이용하나요? :)

  2. arsens 2013.11.03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은 많이 사용하진않는갓같습니다 20대후반~30중반까지는요. 제 카톡친구가 500명이넘는데 구매자는 10명남짓. 한곡씩입니다. 카카오스토리 많이사용하는 중고대학생들은 다를수도있구요. 연계성이있으니

  3. Favicon of https://amoeo.tistory.com BlogIcon 설근악 2013.11.30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엔 갠히 깔았다 하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을 텐데요~~
    우리는 카카오 뮤직이 이런건줄 몰랐네 몰랐네 몰랐네~~~~~

  4. BlogIcon velf 2013.12.05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입니다. 제 관점과도 많은부분 일치합니다.

  5. kjs 2014.01.17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의견과 같군요 좋아하는 음악다운 받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그저께 아내가 데이터1기가만 빌려달라고 해서 보니까 5기가에서 남은게1기가 여서 도대체뭔일인가 궁금했는데 매일 30분정도 카카오뮤직들은거가 일주일도 안되서 그렇게 많이소비될줄은 몰랐네요
    당장 음악삭제하고 카카오뮤직 제거를 할겁니다 정말 왕짜증 납니다

  6. BlogIcon wood 2014.01.18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카오뮤직 데이터잡아먹는 흡혈귀같아 다운로드받은거 아깝지만 삭제 제거 했네요..
    무료음악에서 내폰에다운로드해서 충분히 들을수있는걸 괜히 돈주고 들은게 너무후회됨..
    좋다면 가사가 나온다는것 하나 있네요..
    카카오뮤직이 더나은 서비스가 올려나?